(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박관우 기자의 보도)
제10차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멕시코를 방문중인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메가와티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양국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김 대통령과
메가와티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지난 3월 말 메가와티 대통령의 남북한 동시 방문 이후
올들어 두 번째입니다.
이 회담에서 김 대통령은
발리 폭탄테러에 대해 위로의 뜻을 전했으며
두 정상은 어떤 명분으로도 테러는 근절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정부의 평화 노력을 설명했으며,
이에 대해 메가와티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재확인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어
빈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역시 한반도 정세와 양국간 실질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IT기술협력과 양국 21세기 위원회 운영 등
구체적인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내일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성명 채택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