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무등산 장불재에 있는 중계탑을 옮기기로 한
약속을 뒤집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KT는 무등산 장불재에 있는 제2중계소를 올해까지
철수하기로 지난 2002년 5월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KT는 최근 국방부의 통신망 이전이 예상과 달리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경찰과 홍수경보 통신 등
13개 기관의 비상 통신망도 운용상 차질이 우려돼
중계소를 옮길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T 관계자는 또 입장을 바꾼 것은 인정하지만 잘못된
결정을 밀고 나갈 수 만은 없는 일이다며
시민, 환경단체와 공청회 등을 통해 약속을 어긴
부분에 대한 책임을 질 의향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광주시와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KT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시민들과 약속을 져 버렸다며
비난하고 있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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