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10/21 뉴스파노라마

오는 31일 실시되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 선거와 관련해
오늘 입후보자 등록이 시작됐습니다.

이로써 조계종은 앞으로 10일간
새 집행부 수장을 뽑기 위한 본격적인 선거운동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김봉래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조계종 새 집행부는 법장스님 시절의
종단 안정과 화합, 사회적 위상제고라는 큰 과제를 떠안게 될텐데,

어떤 스님들이 오늘 입후보등록을 했는지부터 전해주시죠.

답변1)오늘은 모두 6명의 스님들이 제32대 총무원장 후보로
등록했습니다.

기호 1번은 가산불교문화연구원 원장 지관스님,
기호 2번은 부산 내원정사 주지 정련스님,
3번은 서울 적조사 법열스님,
4번은 총무원 호계원장 월서스님,
5번은 정읍 백련선암 회주 대우스님,
6번은 중앙승가대 석사박사과정 통합 학생회장인 각명스님입니다.

그러나 오늘 중앙선관위가 실시한 입후보자 자격심사 결과
법열스님은 사설사암 문제로 후보 탈락을 했고,
대우스님은 서류미비로 심사 보류됐습니다.

질문2) 후보등록이 이틀이나 남았기 때문에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지만,

이번 선거는 사실상 양자구도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죠?

답변2)그렇습니다.

이번 선거는
이른바 여권, 종회내 다수파를 대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기호1번 지관스님과
이른바 야권, 종회내 소수파를 대변하는 것으로 알려진
기호2번 정련스님의 양자대결을 펼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합니다.

두 스님은 오늘 잇따라 출마 회견을 통해
출마 동기와 종책 등을 밝혔습니다.

지관스님은 화합과 안정, 그리고 미래,
‘한국불교의 희망을 만들어 갑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종단운영 4대 기조와 10대 분야 종책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지관스님의 출마의 변을 들어보시죠.

(인서트;화합과 안정의 바탕 위에 발전을 기하고
밖으로 국민의 존경과 신뢰를 이끌어내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총무원장의 책임이 아닌지 스스로 다짐한다 )

정련스님은 출마회견에서
‘한국불교중흥의 주춧돌을 놓겠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3대 중점추진 정책방향과 7대 기조를 발표했습니다.

정련스님의 얘깁니다.

(인서트;소납은 지난 30여년 동안 생태와 인성, 전통문화를 중심가치로
포교 사회복지 현장에서 살아왔습니다. 충분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 비상을 위한 발판이 되겠습니다.)

두 스님은
종단안정과 화합, 사회적 위상제고에 주력하는 한편
교구 활성화와 비구니 위상 강화 등의 약속을 함께 했습니다만,
굳이 차별화를 한다면 지관스님은 안정쪽에 정련스님은 개혁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질문3) 다른 후보들의 출마의 변과 종책도 종합해 주실까요?

답변3) 지난달 29일 가장 앞서 출마 회견을 가졌던 월서스님은
내적으로 투명화, 분권화, 지방화, 평준화라는 필연적 혁신을,
외적으로는 세계 인류문명의 향도적 역할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습니다.

대우스님도 앞서 출마회견을 통해
종단 사태 와중에 본의 아니게 의견을 달리해
징계를 받은 것은 원천 무효라며
전면 사면을 통해 종단화합을 이루겠다는 밝혔습니다.

각명스님은 오늘 출마회견을 통해
상대적으로 나이가 젊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비구니 교구를 신설하는 방안과
스님들에게 전원 무료교육을 제공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습니다.

질문4) 김봉래 기자,
오늘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는데,

앞으로 선거 일정을 정리해 주시지요.

답변4) 조계종 중앙선관위는 오늘
어제까지 교구본사별로 실시된 선거인단 240명에 대한
자격심사를 벌이는 한편
오늘 등록한 총무원장 입후보자 6명에 대한 자격심사를 벌였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입후보 등록이 모두 끝나는 23일 이후인 24일
입후보자 자격심사를 다시 한번 벌인 뒤
오는 27일 최종 심사를 마칠 계획입니다.

관심을 끄는 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 선거는
오는 31일 오후1시부터 4시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실시됩니다.

선거인 3백 20명의 과반인 161표 이상 득표자가 당선인으로 결정되며
재적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고득표자와 차순위 득표자에 대해 재투표를 실시하고
여기서도 재적과반수자가 없을 경우 다수 득표자가 당선인으로 결정됩니다.

네 지금까지 김봉래 기자와 함께
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 선거 관련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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