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후보와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 스님의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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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소: 트윈빌딩 5층 도리원 (중국집)
2) 시간: 오전 11시 40분 ~ 오후 1시
(이회창 후보는 11시 50분쯤 와서 오프닝 10분 하고
15분 동안 기자들을 물리고 비공식으로 얘기하다 12시 15분쯤 감,
정대 스님도 이 후보 나간 뒤 곧바로 퇴장)

3) 공식 오프닝
@하순봉 최고위원: 조금 늦게 후보가 와서 죄송하다.
스님들의 원력으로 이 후보가 대업을 맡으면
불교에 대해 이런 일을 하겠다는 뜻을 전달하겠다는 자리다.
공약내용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당 공약은 추후 발표하게될 것이다.

@이회창 후보: 제가 먼저 와서 영접을 해야하는데,
어젯밤 3시간 반밖에 자지 못했다.(mbc 토론회참석)
일주일 동안 부친상으로 당에 나가지 못했더니 일이 밀려서
늦게오는 결례를 범했다. 죄송하다.
상중에 정대 스님 등 직접 오신 스님, 연락 주신 스님들의 조문
너무도 감사하다. 여러 스님들을 모시고 불교에 관한 고견을 듣고자한다.
생각을 가다듬기 위한 자리다. 부담갖지말고 지혜를 모아달라.
저는 정치입문 전에는 불교를 잘 몰랐다.
다만 철학의 차원에서 접근을 했었다. 마음으로 접할 기회는 없었다.
그런데 이후 불교를 접하면서 정치인으로서 표를 노리는 것이 아니라
정말 마음으로 많은 것을 깨닫게됐다.
불교가 우리 민족의 정신적 토대에 영향을 미치고
문화유산, 유물들이 불교와 관련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됐다.

@정대 스님: 대단히 감사하다. 대선을 앞두고 불교계 현안을 진지하게
건의를 받기 위해 후보께서 자리를 마련하신 것이다.
스님들께서는 교구 본사별로 있는 건의사항은 총무원으로 보내주시고,
이 자리에서는 정말 중요한 것만 말씀해달라.
이 후보가 중진 스님들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인적으로 말씀드릴 것은, 문화관광부장관은 불교신자나 무신론자가
맡도록 해주셨으면 한다. 목사를 임명한다든지해서는 안될 것 같다.
문광부는 기독교,천주교,불교 등 모든 종교를 총괄하는 정부부처다.
종교간 형평을 이뤄줄 것을 부탁드린다.
이렇게 이 후보님이 오시고 했으니 감사의 박수 한번 드려달라. (박수)
그리고 총무원에서 종합, 취합한 건의사항을 드리겠다.
(서류 봉투에 넣어 이 후보에게 전달함)
그런데 오늘 한나라당에서 나온 공약초안을 보니,
거의 다 들어있는 것 같다. 감사하다.

#이회창 후보는 오찬장에 도착한 뒤
먼저 합장을 하고 정대스님과 인사했으며
이후 차례로 테이블을 돌면서 일일이 인사함.
이 후보는 일어나서 인사말을 했으며 인사말 도중
좌중을 쭉 둘러보면서 마이크를 잡고 겸손한 자세로 얘기함.

#정대 스님은 의외로 인사말을 하면서도
이회창 후보를 쳐다보지 않고(눈을 맞히지않음)
45도 각도로 우측을 쳐다보며 얘기를 했고
박수를 청할 때와 조계종 총무원의 건의사항을 담은
봉투를 전달할 때만 이 후보를 쳐다봄.

#하순봉 최고위원이 배석한 한나라당 의원들을 소개했는데,
모두 합장과 함께 인사를 했는데,
권철현 비서실장만 합장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됨.
그리고 오찬장에 유일한 여성이었던 조윤선 대변인이
너무 합장을 원숙하게 해서 주목을 받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송광사에서 수계를 받은 불자인 것으로 파악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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