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광주지역의 한 특수학교에서 일어난
장애학생 성폭행 사건에 대해
검찰이 최근 재수사 결정을 내리자
관련단체와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와관련해 이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관련자 전원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종범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사건이 처음 불거진 것은
광주 남부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된
지난 7월.

광주지역 한 특수학교에 다니는 여중생이
교직원 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고소장에 따르면 피해 여중생은
청각 장애인으로 수년간에 걸쳐
교직원과 보조 교사 등으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으며
학교재단측은 경찰수사가 진행되자,
해당 학교장은 직위해제하고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교직원에
대해서는 해임조치했습니다.

그렇지만 직위해제됐던 교장에 대해
재단측이 최근 복직 결정을 내렸고,
검찰이 경찰에 재수사를 지시하면서
학부모회와 관련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광주지역 특수학교 성폭력사건 대책위원회는
이 사건과 관련해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가해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고, 의혹도
갈수록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장 복직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건을 축소은폐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교조 광주지부 툭수교육위원회
김대준 위원장의 말입니다
#인서트( 0: 28 )

이에 앞서 학부모회와 동문회 소속 회원들도
지난 7일 재단과 학교를 항의 방문하고
교장 복직 방침의 이유를 묻고 철회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재단측은 교장 복직과 관련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책위가 성폭행 가해자에 대한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접수한데 이어
경찰도 수사결과를 검찰에 재송치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논란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김종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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