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차세대 최고 지도자를 선출하는
중국 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가 오늘 베이징에서 개막됐습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당 총서기로 선출될 예정인 후진타오 시대가
열릴 전망입니다.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1. 중국 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가
오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됐습니다.

2. 전국대표대회는
5년마다 소집되는 당 최고 권력기관으로
당헌 개정과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3.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는
후진타오를 선두로 하는 4세대 지도자를
국가 최고 지도자로 선출하게 됩니다

4. 우선, 전국대표대회에서는
백 90여명으로 구성되는 중앙위원회를 새로 뽑습니다.

5. 그런 다음,
중앙위 전체회의를 열어 당 총서기 등
지도부를 선출하는 절차를 밟게 됩니다.

6. 장쩌민 주석은
이같은 일련의 회의를 통해 후진타오 부주석에게
당 총서기직을 이양하기로 했습니다.

7. 이어, 후진타오는 내년 3월
중국의 형식상 최고 권력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 주석으로 선출될 예정입니다.

8. 그러나, 장쩌민 주석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계속 유지하면서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9. 하지만,
장 주석은 전반적인 세대교체 요구를 받아들여
군사위 주석직까지 넘겨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10. 이와함께,
이번 대회를 통해 후진타오를 제외한
국가와 당의 모든 정책을
최종 결정하는 정치국 상무위원도 모두 교체됩니다.

11. 여기에는, 장 주석의 측근 4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2. 이번 당 대회에서는 또
일부 당헌도 개정됩니다.

13. 즉, 사영 기업주 등 자본가들을
공산당 당원을 받아 들일 수 있도록 당헌을 개정할 방침입니다.

14. 중국의 이같은
세대 교체는 전문 관료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개혁 개방에 한층 더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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