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
송어와 향어에서
발암물질인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식장과 관련 음식점들이 울상입니다.

일부 양식업 협회는
생존권 마저 위협받으면서
정부를 한탄하고 있습니다.

권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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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소비시즌을 맞았지만
말라카이트 그린의 직격탄을 맞은
송어와 향어 횟집은
90%이상 손님이 급감해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말라카이트 그린을 사용하지 않은
송어와 향어를 판매한다는 현수막을 걸었지만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기는 역부족입니다.

출하를 앞둔 양식업자들도
말라카이트 그린 검출 여부 조사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데다
자칫 이 물질이 검출될 경우
그동안 정성들여 키워왔던
송어와 향어를 폐기처분해야 해
앞날이 막막한 실정입니다.

사정이 이렇자 양식업자들은
50년전부터 지난 6월까지 발행된
어류질병 치료나 수산양식지도에 관한 책에는
모두 말라카이트를 사용해
소독하라고 권장해놓고 있는데
정부가 갑자기 문제 삼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국수산업경영인협의회 오덕영 충북회장입니다.

INS 1


충북을 비롯한 전북 양식업 협회 등은
해양수산부의 잘못된 샘플 선정을 주장하며
재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해양부 조사에서 유일하게 적발된
충북 괴산의 향어 양식업체는
양식을 해본 적이 없는 일반 횟집인 데다
샘플로 선정된 향어는
관상용으로 키우다 죽은 것이라며
해양수산부의 공식 사과까지 촉구하고 있습니다.

생존권을 놓고
정부 책임론을 주장하고 나선
양식업 관련 업계의 반발은
정부가 빠른 시일내에 이렇다할 대안을 내놓지 못할 경우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BBS 뉴스 권은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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