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4 낮12시 ANC

안기부와 국정원 도청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오늘중 이수일 전 차장을 소환하기로 하는 등
국정원 차장급 인사에 대한 조사에 들어갑니다.

김봉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안기부와 국정원 도청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오늘
김대중 정부 후반기에 국정원 국내담당 차장을 지냈던 이수일씨를
오늘중 출석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의 국장급 직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차장급 인사의 소환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히고
이수일 전 차장을 앞으로 여러 번 조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이 전 차장을 상대로
지난 2001년 11월부터 2003년 4월까지 재임할 당시
국정원이 정치인 등에 대해 불법 감청한 내용을 보고받았거나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또
국정원이 2002년 3∼4월 휴대전화 감청장비를 폐기한 이후에도
국제전화 등을 계속 불법 감청했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앞으로
전임 차장이었던 김은성씨와 역대 국정원장들도 차례로 불러
불법 감청의 지시, 보고라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검찰 출석 통보를 받은 홍석현 전 주미대사는
이르면 이번주중 귀국해 소환조사를 받을 수 있겠지만
보다 뒤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검찰은
안기부 미림팀장이었던 공운영씨 집에서 압수한 도청테이프가
2백 74개인 데 반해
1999년 국정원이 공씨로부터 회수한 것은 2백 61개인 점 등으로 미뤄
도청테이프의 유출 가능성도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BBS NEWS 김봉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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