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8일(목) 오후 5시

-앵커멘트-

지난 6일 임기만료된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이
최근 총무원으로부터 3개월간 주지직무대행 임명장을 다시 받자
통도사 일부 스님들이 주지사임을 촉구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산중총회에서 있었던 대중과의 약속을 위반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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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영축총림 산중총회에서 방장후보로 추대된 초우스님은
차기 주지는 극락문도의 적임자로 내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은
산중총회 이후 방장후보스님의 주지 재임추천서를 갖고
총무원으로부터 3개월간 주지직무대행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이에대해 지난 3일 발기인 모임을 갖고 발족한 통도사 젊은승가회 는
오늘 경내 대웅전에서 참회정진 입재식을 갖고
현문스님의 주지직대 임명장은 대중과의 약속위반이며
대중을 기만한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젊은 승가회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주지 현문스님은
어떠한 공의도 거치지 않았다며 승가의 신뢰회복을 위해
파사현정의 기치를 들고 떨쳐 일어섰다고 주장했습니다.

통도사 젊은승가회는 이를 위해 오늘부터 사흘간
대웅전에서 예불과 입선, 방선 등 참회정진에 들어간다고 밝히고
참회정진이 끝나는 오는 10일까지 주지 현문스님은 사임할 것을
강력 촉구했습니다.

한편 통도사 현 집행부측은
주지스님의 3개월간 주지 직대 임명장은
방장후보스님의 중앙종회 추대와
차기주지 지명까지의 공백기간을 메꾸기 위한 것이라며
방장후보스님의 약속은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끝)

통도사에서 BBS뉴스 박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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