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9/15 오전8시용 A N C

지난 11일 입적한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 영결식이
오늘 오전10시부터 조계사내 특설도량에서 봉행됩니다.

영결식장이 마련된 조계사에는 이른 아침부터
스님의 위덕을 그리는 사부대중의 발길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조계사에서 김봉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나에게 바랑이 하나 있는데 입고 없고 밑도 없다
담아도 담아도 넘치지 않고 주어도 주어도 비지 않는다"

대한불교조계종 제31대 총무원장 인곡당 법장대종사 영결식이
앞으로 2시간 후면 이곳 조계사내 특설도량에서
조계종 종단장으로 엄수됩니다.

이번 영결식은 생명나눔운동에 선구자였던
법장스님의 법구 기증에 따라
사상 처음 다비식 없는 영결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 영결식은 명종과 개식을 시작으로
삼귀의와 영결법요, 행장소개, 육성법문에 이어
총무원장 권한대행의 영결사와 종정예하의 법어,
종회의장의 추도사, 그리고 각계 인사의 조사 등 순으로 진행됩니다.

조사는 교구본사 주지대표와 수좌대표,
비구니 대표의 조사에 이어
대통령 조문메시지를 김병준 대통령 정책실장이 낭독하며
문화관광부 장관과 서울시장, 그밖에 이웃종교 대표와
해외대표의 조사도 있을 예정입니다.

영결식이 끝난 뒤에는 다비식이 없는 대신
법장스님의 위패와 영정, 법계품서증,
불자, 훈장 등을 수덕사로 이운하게 됩니다.

특설도량 내에는
연화대를 상징하는 영결식장이 마련됐고
대형 멀티비전이 우정국로변의 이동용까지 포함해
모두 석대가 설치됐습니다.

경내 곳곳에는
스님의 입적을 추모하는 조화와 만장이 펄럭이고 있으며
대웅전에서는 막바지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한국불교역사기념관과 인접한 우정공원에는
스님의 재임기간중 업적을 알리는 사진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계사 앞 우정국로 차량통행이
잠시후인 오전8시 반부터 오후1시까지 금지됩니다.*

조계사에서 BBS NEWS 김봉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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