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는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어
장대환 총리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합니다.

자세한 정치권 소식 강동훈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강동훈기자.
어제 장대환 총리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끝났고
오늘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처리되는데
표결로 처리되죠./그렇습니다/통과 될 것으로 보입니까?

답1)현재로서는 통과여부가 불투명한 상탭니다.

국회는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어 장대환 총리 임명동의안을
표결로 처리하는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총리직 수행에 결정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더 이상의 국정공백이 있어서는
안된다는데 당론을 정리했습니다.

이낙연 대변인의 말입니다.(인 서 트)

따라서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찬성 방침을 세우고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 이를 확정지은 뒤 다른당 의원들의
협조를 구할 방침입니다.

질문2)그럼 원내과반의석을 넘게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어떻게 결정하느냐가 관건인데 한나라당의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 처리방침을 정한다면서요.

답2)국회 원내과반의석이 백37석인데
한나라당은 2석이 많은 백 39석입니다.

결정권을 한나라당이 쥐고 있는 셈입니다.

한나라당도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어
처리 방침을 확정할 예정이지만,
내부적으로 반대 의견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어 통과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서청원 대표의 말입니다.(인 서 트)

한나라당은 그제와 어제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늘 의총을 열어 당내 여론을 집약한다는
방침인데 앞서 지적한대로 부정적 분위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나라당은 당론보다는 의원들의 자유투표를
유도한다는 방침인데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특히 한나라당은 김정길 법무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제출해 놓고 있어 장대환 총리 임명동의안이 부결되고
김장관의 해임건의안이 통과되면 거대야당의 횡포라는
여론의 부담감이 있어 지도부의 고민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따라서 오늘 의원총회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질문3)어제와 그제 인사청문회에 참여한 각당 위원들의
평가는 대체로 어떻습니까?

답3)어제와 그제 인사청문회에 참여한 각당 위원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홍준표 위원 등 각 위원들은 장대환 총리지명자가
장 상 전 총리지명자에 비해 도덕성의 흠결이 더 많고
국정수행능력부분도 떨어진다는 지적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답변태도나 전문성 부문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설훈 위원 등은 도덕성에는 다소 문제가 있지만
국정수행능력이 긍정적으로 나타났고 답변태도도 괜찮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국정공백에 따른 누수현상을 막기 위해
이번에는 인준해줘야 한다는 분위기였습니다.

질문4)그러나 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은 장대환
총리지명자에 대한 시각이 부정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답4)경실련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그리고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장대환 총리지명자에 대한 인준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경실련은 이른바 백인 시민배심단을 구성해
청문회 과정을 모니터링 한 결과 시민 배심원 응답자
83명 가운데 72%인 60명이 총리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장상 전 총리지명자에 대한 찬성론을 펼쳤던
한국여성단체연합은 국회가 만약 총리인준안을 통과시킨다면
이는 여성 후보였던 장 상 전 총리지명자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질문5)오늘 국회 본회의가 주목되는군요.
강동훈기자.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아들 정연씨의
병역면제의혹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 소식도 정리해주시죠.

답5)장대환 총리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던 어제도
이회창 후보의 아들 정연씨의 병역면제 의혹에 대한
정치권의 공방은 식을 줄 몰랐습니다.

한나라당은 지난 98년 병무비리 수사팀이
김대업씨에게 면책을 약속했다는
고 석 대령의 국회 증언에 주목하고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법사위 소속 의원 4명이 어제
서울지검을 방문해
김대업씨에 대한 관련기록 제출과 특별조사실 현장 검증 등을
요구하며 검찰과 마찰을 빚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철저한 검찰수사를 거듭 촉구하며
야당의 이같은 검찰 방문은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은폐의혹을 덮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맞불을
놨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군 검찰단이 병무비리 수사를 중단하게 된 점 등을
고석 대령이 밝혀야한다"며
고석 대령의 검찰 수사를 요구했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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