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권한대행 현고스님은
오늘 오후 담화문을 발표하고
법장스님의 갑각스런 열반에
애통한 마음을 감출 길 없으며
전 종도와 더불어 깊은 애도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현고스님은 이어
법장스님이 총무원장 재직중
신뢰받는 종단, 참여 속에 함께 하는
원융종단 건설에 원을 세우고 구현해 왔다며
비록 그 뜻은 다 이루지 못했지만
31대 집행부는 스님의 큰 뜻을 계승해
종헌종법에 따라 권한대행 체제를 구축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고스님은 또
법계위원장 보성스님의 재가와 위원스님들의 동의로
법장스님에게 대종사로 추서를 해서
장례의식에서 대종사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법장스님은
오늘 새벽 입적하기 전 종도들에게 친필 글과
시자스님을 비롯한 후학들에게 경책의 말씀을
남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법장스님이 종도들에게 남긴 글귀는
“나에게 바랑이 하나 있는데
입도 없고 밑도 없다.
담아도 담아도 넘치지 않고
주어도 주어도 비지 않는다”입니다.

또 후학들에게는
“크게 한 소리 버럭 지르매
다시 별스러운 의심이 없음이로다.
그르쳐 가지 말고 그르쳐 가지 말지어다”라며
잘못된 길을 가는 것을 엄히 경계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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