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조계종 총무원장 인곡당 법장 대종사의 영결식에 참석한
사부대중 3만여명은 생전 스님의 큰 위덕을 기리며
사바세계에 다시 오셔서 중생 제도에 나설 것을 기원했습니다.

조계사에서 이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 네 법장 대종사의 영결식이 엄수된 이곳 조계사는
이른 아침부터 스님의 마지막을 추모하기 위한
사부대중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2. 조계사 경내는 물론이고
총무원 청사 광장과 우정공원 그리고 도로변까지
빈틈없이 자리한 추모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3. 총무원 청사에 인접한 우정공원에는
법장 대종사 생전의 사진들이 전시되면서
사부대중들은 다시 한번 스님의 위덕을 기렸습니다.

4. 스님의 마지막을 추모하는 오색 만장과
경내를 빼곡히 메운 조화들도
법장 대종사의 마지막 가는 길을 환히 밝혔습니다.

5. 타종과 함께 시작된 법장 대종사의 영결식...

6. 3만여명의 사부대중들은 곳곳에서 눈물을 흘리며
스님의 갑작스런 입적에 대한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7. 하늘도 못내 아쉬운 듯
하늘은 영결식장에 무지개를 띄우며
스님의 극락왕생을 인도했습니다.

8. 법구기증을 통해 마지막 자신의 시신마저도 중생에게
회향하고 돌아간 법장 대종사...

9. 나에게 바랑이 하나 있는데 입도 없고 밑도 없다
담아도 담아도 넘치지 않고 주어도 주어도 비지 않는다라는
스님의 마지막 가르침...

10. 그러면서
크게 한 소리 버럭 지르매 다시금 별스러운 의심이
없음이로다.
그르쳐 가지 말고, 그르쳐 가지 말지어다라며
잘못된 길을 가는 중생들에게 엄한 경계의 말씀을 남긴
인곡당 법장 대종사...

11. 이곳 조계사에 모인 사부대중 모두는
스님의 위덕을 영원히 마음속에 간직하고
우리곁에 다시오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스님의 마지막을 함께했습니다.

BBS뉴스 이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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