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대선 후보의
중립내각 구성 제안에 대해 청와대는 유감이라면서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현 내각이
대선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합니다.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1. 민주당 노무현 대선 후보의
거국 중립내각 구성 제안에 대해 청와대는
유감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2. 박선숙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인사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3. 또, 김 대통령은 이미 민주당 총재직을 떠났으며
민주당을 탈당한 내각은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4. 이와함께, 현 내각은
대통령의 국정 전념 의지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5. 이는 월드컵과 지방선거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6. 이와관련해, 청와대의 다른 고위관계자도
노 후보의 제안은 적절치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7. 이 관계자는
노후보의 발언은 대통령의 인사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초헌법적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8. 그러나, 청와대측의 이같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현 내각이 대통령 선거 때까지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9. 여기에는 이한동 국무총리의
거취가 가장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10. 따라서, 총리의 거취와 개각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11. 당장 개각이 단행되지는 않겠지만
대선 이전에는 개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12. 우선 이번달 말, 대통령이 하계휴가를 가기전에
내각을 일신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습니다.

13. 그렇지 않다면, 오는 9월 21일 추석 이전에
개각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입니다.

14. 하지만, 지금의 사정을 보면
현 내각이 계속 중립성을 강조하면서 대선까지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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