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판결로 취소된 가야산 해인골프장 건설사업이
다시 추진되고 있어서
인근 고령군 주민과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 대구시장 이상희씨와 전 대구시청 국장 서상택씨 등은
최근 해인골프장 예정지 소유자 피모씨로부터
골프장 재추진을 위임받아
주민들로부터 동의를 얻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민들에게 위락시설단지 조성과 면민회관 건설,
골프장 고도정수처리 등을 약속해
70%이상의 동의를 얻은 뒤
인허가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입니다.

이처럼 해인골프장 건설사업이 다시 추진될 움직임을 보이자
인근 고령군 덕곡면 주민들은
골프장이 하천을 오염시켜 농사를 망칠 것이라며
대책위원회를 재구성하는 등 반대운동에 들어갔습니다.

대구환경운동연합도
환경파괴와 팔만대장경 훼손 때문에
대법원에서 취소판결이 난 해인골프장 건설사업이
다시 추진된다는 것은 어떤 국민도 납득할 수 없다며
저지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인골프장은 불교유적이 산재한 가야산 해인사 인근에
47만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었다가
주민과 불교계, 환경단체의 반대로
10여년간 법적공방을 벌인 끝에
지난 2003년 2월 대법원 판결로 사업이 취소됐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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