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교역조건이 악화돼 무역 손실이 늘고
배당급 지급이 집중되면서
지난 2분기 국민들의 실질 국민총소득 증가율이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 이후 가장 낮은 것입니다.

박원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 GNI 증가율은
일년 전과 비교할 때
증가율이 제로였습니다.

2. 금액으로는 오히려 744억원이 줄었습니다.

3.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것입니다.

4. 실질 국민총소득은
물가 등을 감안해 한 나라의 국민이
일정기간 생산 활동에 참여해 벌어들인
소득의 합계입니다.

5. 이처럼 실질 국민총소득이
제자리 걸음을 한 것은
경제성장률이 3.3%에 그친데다
교역조건 악화로 무역 손실이 늘어나고
배당금 등 국외지급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6. 2분기 실질 무역 손실은
10조 3천억원에 이르렀습니다.

7. 특히 2분기에는 배당금 지급이
집중되면서 국내로 들어온 돈보다
해외로 빠져나간 돈이
1조 7천억원 많았습니다.

8. 2분기 성장률은 3.3%를 기록함으로써
1분기의 2.7%를 감안하면
상반기 성장률은 3%에 머물러
당초 발표됐던 속보치와 같았습니다.

9. 국내 총저축률은
민간과 정부의 소비 지출 증가로
1분기보다 1.7% 포인트 하락한
33.9%를 기록했습니다.

10. 민간소비 증가율은 2.8%를 기록하며
1분기에 비해 2배 늘어나면서
민간소비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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