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교편향 대책
역대 정권에게 가장 염려하고 요구한 것 가운데 하나가 종교편향대책이다. 지난 95년 김영삼 대통령이 국군중앙교회를 방문하면서 다른 종교신자들의 신행을 제한하는 일까지 있었던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지도자들이 종교편향이 있다면 정책에서도 문제가 생기지 않겠는가? 초.중.고 교과서는 국민의 기본소양을 갖추는 기본 자료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요즘 교과서내에서 불교관련 내용이 왜곡된 부분이 있고, 또 불교관련내용이 많이 삭제되고 있다. 예컨대 7차 교육과정이 적용되고 있는 중학고 1학년 2학기 ‘능동적으로 읽기’ 단원의 ‘요즈음 식생활’부분을 보겠습니다. 법정 스님의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의 글귀를 인용해 마치 스님을 환경론자로 부각시켜 고유의 신분인 스님의 이미 지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반면 강모 목사(강원룡)의 <30년 전의 그 날>이라는 수필은 자연스럽게 목사라는 신분에 걸 맞는 진솔한 신앙고백으로 깊은 감동을 주는 글의 의도가 보입니다. 이같은 상반된 종교편향적 의도는 중3 국어책에 나오는 ‘만해 한용운’이란 전기문에서 스님이나 시인의 모습보다도 독립운동가로서의 모습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는 점에서도 나타납니다.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알고 있고, 그 대책은 있으신지요?
2,종교화합 방안
한국은 종교의 백화점이랄 정도로 종교가 많지만, 종교간 화합을 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모범사례로 꼽힐 정도이다. 대한민국종교예술제를 정부가 후원하고 있는데, 그밖에 종교간 화합 지원방안은 있으신지?
3,군승문제 해결방안
군의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 불교.기독교.천주교 등 3개 종파에서 군종장교를 파견한다.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범종파적으로 성직자 자격이 있는 자의 파견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는데, 이에대한 견해는? 또 불교계 내에도 여러 종단이 있는데 조계종을 제외한 다른 종단의 파견이 가능한 방법이 있는지 말씀해 달라.
4, 수행환경보존
먹고사는 문제에 매달려 경제발전에 중점이 두어진 과거에는 환경훼손도 많았지만 이제는 자연환경보존에 대한 의식이 높아졌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선진국이 됐다는 얘기도 되겠는데, 하지만 아직도 환경파괴가 많다. 특히 명산에 전통사찰이 많이 있는데 국립공원을 관통하는 도로를 추진하는 것은 국립공원 정책과도 모순이 있다. 불교계에서 강력히 반대를 하는데, 이 문제와 더불어 전통사찰의 수행환경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신지 말씀해 달라.
5,문화재 보존관리
문화재는 우리 민족의 얼이 담겨있는 소중한 자산이다. 그러나 우리 국민의 문화재에 대한 인식은 그저 옛날 것이라거나 돈벌이 수단이라거나 하는 수준이 아닌가? 하루하루 사는데 바쁜 시민들에게 문화재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있으신지.
6,전통문화 계승발전 방안
문화재는 대개 유형의 것이지만 전통문화는 무형의 문화재라고 할 수 있다. 무형문화재 가운데 승무, 영산재 등 불교관련 내용도 많다. 영산재는 몇 년전부터 보유자가 타계해 공백인 상태이다. 하루 빨리 보유자를 임명해야 한다. 특히 영산재의 경우 각종 기능별로 보유자를 나눌 필요가 있는데 방대한 영역을 하나로 묶어서 보유자를 지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보유자를 보다 세분해서 지정할 용의가 없는지요?
7.주5일제 관련 문화향수 제고방안
주5일제가 실시되면 국민의 여가활동이 늘어나게 된다. 불교계의 경우에는 시민들이 산과 사찰을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이는데,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방안이 있는지, 또 올해 월드컵때 템플스테이를 실시해 인기가 많았는데, 후보자께서는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고 앞으로 사찰에서 템플스테이를 할 경우 지원용의가 있는지? 그밖에 시민들의 문화향수 제고방안으로 어떤 것을 생각하고 있는지요?
8,한국문화의 세계화, 국제화 방안
한국문화의 근간은 불교라고 할 정도로 우리 불교는 국민과 함께 해 왔다. 그런 점에서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그런 힘을 대내외에 과시하는데는 한국불교문화의 세계화도 좋은 방안이 될 것으로 본다.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불교문화의 세계화를 할 수 있는 방안은?
특히 팔만대장경 등 한국불교 저술의 콘텐츠화를 지원할 용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