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17일 오전 11시뉴스 앵커멘트 >

북한이 미국 정부에 비밀 핵무기개발 계획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과 더 이상 협상을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고
우리 정부는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외교부에 나가있는 전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트)
1.북한이 미국 정부에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북한은 이달초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가
방북했을 당시 농축 우랴늄을 이용한 비밀 핵무기 프로그램이
존재하고 있으며 수년전 핵개발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고
미국 정부에 시인했습니다.

3.미국 정부는 북한의 이같은 핵무기 계획은
제네바 합의와 한반도 비핵화 선언의 모든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4.미국 행정부는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가동했다는 사실을
시인함에 따라 북한과 더이상 협상을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정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5.북한이 핵개발 의혹을 시인함에 따라
북미 관계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에 큰 파장을
몰고올 전망입니다.

5.정부는 북한의 핵개발 의혹과 관련해
앞으로 대화를 통해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의
핵 사찰을 수용하도록 강력히 촉구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6.김대중 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 문제는
매우 심각한 문제로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의 핵개발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임성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전했습니다.

이태식 외교부 차관보도
정부는 어떠한 북한의 핵 개발에도 반대한다면서
북한은 제네바 기본합의와 비확산 협정,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의 모든 의무를
계속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차관보는 이어
모든 문제는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한.미.일 3국간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이달말 멕시코에서 열리는
에이팩 정상회의 기간에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사찰 수용을 유도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또 북한의 핵개발 의혹에도 불구하고
오는 19일 8차 남북 장관급 회담을 예정대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BBS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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