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8/19(금) 뉴스파노라마

불교종단의 현황을 통계로 알아보는
자료집이 처음으로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김봉래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조계종의 현황을 통계로 보여주는
통계자료집을 공개했다고 하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부터 말씀해 주실까요?

답변1)네 조계종이 종단의 이모저모를 통계적으로 보여주는
통계자료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이 자료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말까지를 기준으로
종단내 사찰과 스님, 행자교육, 예결산 등 모두 15개 분야에
25가지 세부내용이 정리돼 있습니다.

이 자료는
종단의 각종 현황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종책개발의 기본자료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또 자료가 공개된 점은 앞으로
종단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계종 기획실장 법안스님의 얘깁니다.

(인서트)

질문2)주요 내용을 분석하면
의미있는 결론들을 도출할 수 있다고 보는데,
구체적으로 분석을 해 주실까요?

답변2)네 우선 조계종의 전체 등록사찰이 2천 백 99곳입니다.

공찰이 8백 70개, 사설사암이 천 3백 29개로
사설사암이 5백여개가 많습니다.

통계에서 빠진 미등록 사설사암까지 감안하면
종단의 관리를 덜받는 사설사암이
공찰보다 압도적으로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지역별로는 부산과 경남,경북이 모두 7백 84개,
광주와 전남,전북은 그 절반도 안되는 3백 26개에 불과해
동고서저형 분포를 나타냈고,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4백 81개로
전체의 21.8%에 이르렀습니다.

스님들 숫자는
비구 4천 6백 46명, 비구니 4천 6백 73명 등
모두 만 2천 6백 74명입니다.

비구/비구니 비율이 반반 정도지만
사미가 천 8백 14명으로 사미니 천 3백 98명보다 4백여명 많아
전체적으로는 남성출가자의 비율이 조금 높은 편입니다.

다만 스님 연령대가 40세에서 49세까지가
4천 5백 88명으로 전체의 36.2%를 차지한 반면
30살 미만은 5백 52명으로 4.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젊은 스님들 비중이 크게 낮다는 얘긴데요,
늦깎이 출가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점과
종단에서 만 40살 이후 출가를 제한하는 점과 맞물려
향후 출자자의 대폭 감소를 점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총무원 기획실 양진수 계장의 얘깁니다.

(인서트)

질문3)통계자료들은 결국
앞으로 종단이 보완해야 할 부분이 어떤 것들인지
객관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죠?

답변3)그렇습니다.

총무원과 교육원,포교원 등 중앙종무기관의 일반회계 예산이
5년째 백 60억원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원과 포교원의 예산은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는 반면
사업예산이 집중된 사회부와 문화부 예산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신도들의 교무금을 관리하는 신도교무금 특별회계는
신도회관 건립에 10억여원을 써 현재는 8억원 정도 적립됐지만
신도증 발급의 지지부진함과
예산사용 명목에 대한 총무원과 중앙신도회의 견해 차이를
시급히 해소해야 한다는 과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전국 강원은 19개로 본사 가운데서도 강원이 없는 곳이 5곳이었고
비구/비구니계를 받고 10년이상된 스님을 대상으로 한
3급 승가고시 산림에 대상자가 3백 68명이지만 이수자는 93명에 그쳐
승려재교육에 종단역량을 더 투입해야할 상황입니다.

이밖에 군법당 3백 80개에 군승은 백 34명에 불과해
군승이나 군승요원을 대폭 늘려야 할 것으로 나타났고
국제포교에 진력할 국제포교사는 2백 1명,
중고등학교에서 불교를 지도하는 교법사는 35명에 불과했습니다.

네 지금까지 김봉래 기자와 함께
통계로 본 조계종 상황을 자세히 분석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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