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화) 청와대 박지원 비서실장 취재 풀


-- 청와대에 대해 자꾸 작은 비서실을 강조한다. 현재의 청와대 정원이 408명이라면서 과거에는 정원이 400명 미만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과거에는 파견된 인원을 제외하고 계산한 것이다. 전에는 파견 공무원을 엄청나게 데려다 썼다. 심지어 공보수석실에 케이비에스 직원도 파견나와 있었다. 그게 김영삼 정부 때부터 없어졌다.

뭐라고 해도 민주주의는 YS 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나보고 집권 초기부터 김대중대통령을 모셨으니, 그 때 정계개편을 했어야 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을 하지 않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존중해 이렇게 창궐하게 했다.

기자가 보안사에 가서 뺨 맞거나 정치인이 맞았다는 얘기 들어본 적 있는가.그래서 민간인들의 창의력이 높아졌고 그것이 IT 강국과 문화예술 발전으로 이어진 것이다. 다 민주주의와 인권을 존중한 결과이다. 독재에서는 그런 창의력이 나올 수 없다.

과거 재정 러시아 때 문학이 발전되다가 독재 밑에서 사그러진 것을 봐라.이런 분위기는 누가 대통령이 돼도 거꾸로 돌려놓을 수 없을 것이다.


-- 지난 금요일 차관, 외청장들과 공관에서 저녁했는데, 첫 행사라고 하더라. 41명이다. 차관들 모두 술을 잘 하더라. 철도청장이 술 잘 먹고, 동생인 국세청장은 조용하더라.

김송자 노동부 차관이 재미있었다. 행자부 차관이 "누님, 누님"하고 부르는데...자기들끼리 국민의 정부 마지막 차관 모임이라면서, 약칭 `국마차 라고 하자고 해서 한바탕 웃었다.

사실 현 정부가 직업 공무원제도 존중했다. 교육부와 여성부 차관을 제외하고 모두 내부승진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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