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복우산에서 대규모 채석사업이 추진되고 있어서
환경파괴를 우려한 인근 사찰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현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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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대둔사 스님과 신도 100여명은
오늘 오후 경북도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구미시 옥성면 대둔사 주변에서 추진되고 있는
채석장 개발을 불허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발파공사로 인한 소음과 먼지가
현장에서 1킬로미터 거리인
전통사찰 대둔사의 문화재와 수행환경을
크게 훼손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둔사 주지 진오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 1 : 예전에도 주변 발파공사로 인해
사찰 탱화 앞 유리가 깨진 적이 있다)

인근 주민들도
채석사업 반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복우산에서 대규모 토석채취가 이뤄지면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망가지고
동식물의 서식처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민 대책위원 권오정씨의 말입니다.
(인서트 2 : 농작물과 식수에 피해가 있을 것이다
주민 서명운동에 나서겠다)

이들은 특히
사업자가 복우산 개발에 나선 것은
산지관리법상 채취가 금지된 자연석을
불법 채취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하고 나서
업자측과의 갈등이 커질 전망입니다.

현재 사업자가 허가를 신청한 곳은
10여년전 채석장 개발이 이뤄졌던
산 정상 만2천평 규모로
주변에 소나무와 참나무가 다량 분포돼있습니다.

사업자는
지난 5월 이곳에 석산 개발을 신청했다가
주민 반대로 불허되자
경북도청에 행정심판을 청구한 상탭니다.

BBS뉴스 이현굽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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