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감군설 파문 >

지난 12일 산정 호수에서 열린 통일부 기자단 세미나에서
통일연구원 서재진 박사는 기조 발제를 하면서
북한이 인민군 병력을 백 20만명에서 남한 수준인 70만명으로
크게 줄일 예정이며 군 복무 기간도 10년에서 3년으로 줄였다고 발언해..

서 박사는 이러한 사실을 독일 베를린대 서병문 교수가
지난 9월 19일 이탈리아 코모대학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북한 참석자들에게 들었다고 알려왔다고 소개..

최근 교도통신이 북한군을 최대 5만명 줄일 것이라고 보도한데 이어
또다시 감군설이 나왔으나 통일부 기자단은 좀더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16일 조간까지 엠바고로 걸었는데...

통일부 고경빈 정보분석심의관은
서병문 교수가 이태리에서 열린 북한 에너지 문제에 관한
국제 회의에 온 북한 대표단을 인솔,안내하면서 함께 지냈는데
북한 에너지 전문가들로부터 이같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그러나 서 교수는 술자리에서 북한 하위 관리들에게
이같은 이야기를 들은 것으로 전해졌고
북한 인사들이 군사 관계자들도 아니어서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겠냐고 반문...

통일부와 국방부,국정원 등 정부 관계기관들은
북한군 50만명 감축설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 않으며
파악된 사실이 없다며 회의적인 반응..

특히 국방부는 군 지원제도를 징병제로 바꿨다는 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하고 병력을 한꺼번에 50만명이나 줄이면
그 인원들이 어디가서 무엇을 할지도 의문이라는 입장..

베를린대 서병문 교수가 술 자리에서 북한 하위관리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국내 모 인사에게 전했고 그 인사는 다시 그 이야기를
통일연구원 서재진 박사에게 전달..서 박사는 기자단 세미나에서
이 이야기를 비공개를 전제로 언급한 셈...

일각에서는 서병문 교수의 지위로봐서 허튼 이야기를 할 사람이 아니라고 봤을 때
북한 인사가 과장되게 이야기했을지는 몰라도 들은 것은 사실로 보여진다는 분석..

서재진 박사는 특히 북한 에너지 위원회 김 모 위원장이
이탈리아에서 열린 에너지 국제회의에서
"우리의 주체는 끝났고 자본주의로 가고 있으며
자본주의를 시험하고 있으니 많이 도와달라.....
지닌 시기 진짜 어려웠다,고만의 행군을 했다. 이제 벗어났다,
강성대국은 이제 군사위주에서 경제위주로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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