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토) 저녁종합뉴스 앵커멘트>

민주당내 이른바 반노 진영 의원들이 탈당을 실행함에 따라
민주당이 본격적인 분당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노무현 후보 진영은
정몽준 의원과의 후보단일화 논의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박원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멘 트>

1.민주당내 이른바 반노 진영의
의원 2명이 어제 탈당한 데 이어
다음주부터 탈당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박상규 의원은 오는 4일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밝혔고
반노 진영의 후보단일화 추진협의회 소속 의원들도
탈당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3.현재까지 탈당의사를 밝힌 의원들은 17명 안팎입니다.

4.이들은 민주당을 탈당한 후
이한동, 안동선 의원과 합쳐 원내 교섭단체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5.그러나 민주당을 탈당한 일부 의원들은
한나라당쪽으로 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6.민주당은 이들 의원들의 탈당으로
본격적으로 분당 국면에 내몰리게 됐으며
노무현 후보진영으로서
적지않은 타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7.이에 따라 노무현, 정몽준 두 후보간의 단일화 논의가
더욱 공론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노 후보 진영은 이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8.이미경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내고
정몽준 의원이 장세동 전 안기부장과 협력하기로
한 것을 강도높게 비난하면서 정 의원과의
후보단일화가 거론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9.김만수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정몽준 의원이 이제야 본색을 드러냈다고 비난하면서
후보단일화와 관련해서도 오락가락하는 언행을
보이고 있다며 정 의원을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10.민주당의 분당 국면과
후보단일화 논의에 대한 급제동 등의 변수로 인해
대선 판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BBS news 박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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