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밤새 쏟아진 집중호우로 현재까지 전국에서 11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비 피해 소식 이용환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출연원고>

<질문1>
전북지역의 비 피해가 가장 큰 것 같은데,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컸죠?

<답변>
이 시간 현재 호우특보가 해제된 상태이긴 하지만
전북지역에는 200밀리미터 안팎의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시간당 70밀리미터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곳도 있는데요,
이처럼 비가 한꺼번에 내리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새벽 6시쯤 장수군 계북면 샛담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76살 이봉님 할머니가 숨진 것을 비롯해
전북지역에서만 지금까지 9명이 숨졌습니다.

또 진안에서는 논물을 보던 68살 황만수씨가 급류에 실종됐고
전주천에서는 다리 밑에 살고 있던 상인 1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에 따라 진안과 임실지역에서는
이재민 500여명이 발생했습니다.

네 이밖에도 경북 안동에서는
물놀이를 하던 9살 권모군이 급류에 휩쓸려 구조됐으나 숨졌고
강원도 철원군에서도 실종된 7살 송모양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자 숫자도 늘어나면서
경북 김천과 군위군에서 60대 노인 2명이 실종됐습니다.

농경지는 전북 정읍시 고부면과 영원면 일대 7천헥타르와
김제시 금구.금산.봉남면 일대 천500헥타르,
완주군 상관면 500헥타르 등 모두 9천여헥타르가
침수됐습니다.

<질문2>
대전.충남지역에도 비 피해가 잇따랐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대전.충남지역도 농지가 침수되고 도로가 내려앉는 등
적지 않은 비 피해를 입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에는
유성구 봉명동 지하철 공사현장에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차량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1시간여 동안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습니다.

또 대전 청송수련원에서 보라아파트까지
2.1킬로미터 구간 등을 비롯해
대전 시내 도로 일부 구간에서
차량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농경지 피해도 발생해
충남 금산군 부리면 일대 농경지 40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피서시즌이 절정기에 접어든 만큼
야영객들의 주의도 요구되고 있는데요,

오늘 경기도 가평군 명지산 계곡에서는
고립됐던 38살 신모씨 가족을 포함해 모두 21명이 구조됐고
이에 앞서 어젯밤에도 경기도 포천군 지장산 계곡에서
고립됐던 피서객 11명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지리산과 내장산 등지에서도 집중호우로
등산객 수백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지금까지 이용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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