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권 후보단일화 두고 술렁 11/1 원식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맞서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논의가
점차 공론화되고 있지만,
민주당 노무현 후보진영과 정몽준 의원측은
단일화 방법론에 대해
각각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박원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

민주당 노무현 후보진영은
후보단일화 추진 문제에 대해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정대철 선대위 공동위원장은
후보 단일화 논의가
노무현 후보를 흔드는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낙연 대변인은 정 의원이 경선에 반대하면서
후보간 합의로 결정하자고 한 것은
밀실정치를 하자는 것이냐며 비난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따라서 단일화 논의하기에 앞서
정 의원의 정책과 자질 등에 대한 검증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노무현 후보의 입장이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민주당내에서도 후보단일화 공론화에 대한
논의가 시작돼
한광옥 최고위원은 오늘 당 공식기구에서
후보단일화 논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몽준 의원은
후보단일화 문제는 후보간 합의에 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후보 경선 방식과 관련해서는
정략적인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통합 21의 이 철 조직위원장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국민 경선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맞서기 위한
후보단일화 추진 움직임은
아직 그 성사여부를 속단하기
이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