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29일(금) 오후 5시

-앵커멘트-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은
부산 중구 보수동 헌책방골목을 살리려는 노력이
책방골목 상인들에 의해 추진되고 있으나
대부분 영세한데다 예산지원마저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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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이 발발했던 지난 1950년 초 헌책방 4곳이 문을 열면서
보수동 헌책방골목은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50년대에서 7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이 곳 헌책방골목의 오래된 책냄새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형서점과 온라인서점이 갈수록 확장되면서
헌책방골목의 위상은 점점 더 쇠락해가고 있습니다.

보수동 헌책방골목은 서울의 청계천 서점가가 철거된 이후
현재 국내에서 유일한 곳으로
50여곳의 서점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보수동 책방골목번영회는 책방골목을 살리기 위해
오는 9월말쯤 책방골목축제를 추진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부산시와 해당관청은 예산 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축제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책방골목번영회 양수성 총무의 말입니다.

(INS-양수성 총무,

책방골목축제는 희귀 고서 전시와
책과 관련된 설치미술 작품 전시, 퍼포먼스와 야외 음악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광상품으로서의 가치도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남 창원시의 경우 시 지원으로 해마다 책축제를 열고 있고
잘 알려진대로 일본 도쿄 간다 고서점가에서는
1년에 3회에 걸친 북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끝)

BBS뉴스 박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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