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총기 피탈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대공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분석이 나오자
제2의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경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춘천불교방송
장용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총기피탈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강원도 경찰청은 오늘 아침
지금까지 수사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실시했습니다.

경찰관계자는 사건이 접수된
어제 밤 10시 50분 이후
264개 관할 경찰관서에서
모두 천백여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검문 검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어제밤 부터 강릉경찰서는
용의자가 동해고속도로를 이용해
강릉 방면으로 도주했다는 피해장병들의 진술에 따라
260명의 경찰을 동원해강릉 시내 전역에 대한
검문검색을 실시했습니다,

경찰은 군에서 통보한 용의자의 인적사항에 따라
강릉말씨를 쓰고 키 170CM전후에
스포츠 형 머리를하고 검은 쫄티와 바지를 입은
20대에서 30대 초반의 남성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건 발생 시간과 접수시간 사이에
한 시간 가량의 공백이 있고
납치됐던 장병들이 풀려난 뒤부터 환산해도 45분가량의 공백이 있어
용의자들이 검문을 피해 도주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 경찰청은 오늘 새벽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경찰은 용의자들에게 대공용의점이 없다는
지역 합심조의 판단에 따라
총기를 이용한 제2의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은행과 금은방 등 현금 다액 취급업소에 대한
경비강화를 지시했습니다.

한편, 오늘 아침 경춘국도 강촌검문소에서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났다는 흰색 카랜스는
조사결과 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오늘 새벽 1시 10분쯤
강촌검문소에서 20대 청년 3명이 탄 흰색 카렌스를 검문했으며,
의경 한명이 차량에 탑승해 뒷좌석과 트렁크를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되 차량정체가 심해져 차량을 통과시켰으나,
일부 인상착의가 유사한 점이 있어
청평 검문소에 재차 검문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 때는 해당 차량이 이미 청평검문소를
통과한 뒤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상설검문소가 3곳이나 있는 경춘국도를 이용할 리가 없고,
이동경로상 타당성도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이 차량을 용의선상에서 제외시켰으나
지방청간 협조체계가 미흡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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