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7월 18일(6시용)

행담도 개발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행담도 개발에 수백억원이 대출되는 과정에
위성복 전 조흥은행장이 개입한 정황이 포착돼
위 전 행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조문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1. 검찰이 내일이나 모레쯤 위성복 전 조흥은행장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2. 검찰 관계자는 위 전 행장이 지난 2002년
행담도개발 측에 260억 원을 대출해 주는 과정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3. 이같은 정황은
검찰이 최근 조흥은행 안양 호계동 지점의
전·현직 간부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 당시 대출 실무자들은
도로공사가 다른 기업의 보증을 설 수 없어 분쟁이 생길 수 있고, 사업에 문제가 생겨 가압류가 되면
대출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 지 불확실하다는 이유 때문에
반대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5. 그러나 김재복씨가 사장으로 있던 행담도 개발은
지난 2002년 1월 도로공사의 보증과
행담도 휴게소 건물 등을 담보로
조흥은행에서 260억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6. 위성복 전 행장은 당시 도로공사 사장이었던 오점록씨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 그러나 위성복 전 행장은
행담도 개발에 대출을 해 주도록 지시한 사실도 없고
오점록 씨나 김재복 씨와는 알지도 못하는 사이라며
대출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