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나라 사람 백명 가운데 한명이
전체 개인소유 토지의 절반 이상을 소유하고 있고
백명 가운데 다섯명이
83%의 토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토지소유의 편중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성용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1. 정부가 최근 부동산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개인토지 소유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 땅부자의 상위 1%가
전체 개인소유 토지 백73억3천만여평의 51.5%를,
상위 5%가 82.7%를,
각각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한마디로 우리나라 최고 땅부자 백명은
1인당 평균
여의도 면적인 2백54만여평의 절반에 가까운 백15만평,
평균 가액으로는
5백10억원 상당의 토지를 갖고 있는 셈입니다

3. 특히 이같은 결과는 표본조사가 아닌
정부차원의 전수조사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이서
충격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4. 이번 조사에서는 또
땅부자 상위 5%의 토지소유비율이
지난 86년 토지공개념 도입당시의 65.2%보다
17.5% 포인트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 사정이 이렇다보니 미성년자의 소유토지도
상당한 규모인 것으로 파악돼
서민들의 한숨을 부채질 했습니다

6. 지난해말 현재 여의도 넓이의 스물한배인 5천 4백만평은
20세미만 미성년자가 소유하고 있고
10살이하의 어린이도 여의도 5배인
천 2백70만평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 이처럼 토지소유의 편중이 심각한 것은
토지 공개념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데다
토지가 투기화되고 여기에
토지개발이익이 소유자에게 모두 돌아가도록 된
현행 토지관련 제도가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8. 오늘 발표된 자료들은 다음달말 발표될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BBS뉴스 박성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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