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미디어본부장

노무현-이회창 양자토론을 공식 제의한 바 있다.
이 후보가 여기에 응할 뜻을 보임에 따라 우리당의 대변인이
양당간의 미디어 담당자들끼리 이 문제를 협의해서
양자간 토론이 이뤄지도록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조금전까지 한나라당에서 어떤 제안을 해 온 적이 없다.
어제 7시쯤 한나라당 김무성 미디어 본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합동토론 성사를 위해 미디어 담당자끼리 만날 것을 제안.
김무성 본부장은 " 지금 자신이 부산에 있기 때문에 직접 만날 수가 없다.
담당 특보를 내일 오전중에 민주당 쪽 사람과 만나게 할테니 협의하자. "는 답변.

오늘 오전까지 한나라당측의 연락을 기다렸지만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홍승태 단장이 양희부 특보에게 전화를 걸어, 양당간에 협의를 해 오늘 오후 4시에 만나기로 했다. 왜 오늘 오전중에 연락을 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더니,
민주당이 연락할 줄 알았다고 했다.

민주당은 당선가능한 두 후보간에 밀도있는 토론을, 자유로운 토론형식에 의거해서 정책검증이 이뤄지길 바란다.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누차 제안하고 전화로 통화를 시도하고 양당간에 협의하자고 했지만, 성의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언론을 통해서만 이야기한다.
과연 한나라당이 양자토론할 의사가 있는 지 의문스럽다.

오늘 오후 4시에 있을 협의를 통해, 우리 당의 입장을 전달.
우리 당과 협의없이 14일 오전 10시에 하기로 했다지만,
우리는 아무런 합의한 적이 없다.
국민들이 많이 보는 시간에 양자토론이 있어야 한다.
토요일 오전 10시에 갖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본다. 이회창 후보는 가장 많은 국민이 시청할 수 있는 시간에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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