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건강악화로 오늘 오전 병원에 입원해
검찰 수사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 지난달 14일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아 온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오늘 오전 9시 10분쯤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2. 환자복 차림으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도착한 김 전 회장은
곧바로 입원실로 옮겨졌습니다.

3. 검찰은 심장질환 등에 대한 검진과 치료를 위해
외래진료가 필요하다는 서울구치소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김우중 전 회장을 병원에 입원시키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4. 김 전 회장은 귀국후
지병인 심장질환에 어지럼증까지 겹치면서
기력이 쇠약해져
두 차례나 검찰 조사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5. 김 전 회장이 입원 치료를 받게 됨에 따라
앞으로 검찰 수사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6. 검찰은 일단
김 전 회장에 대한 조사를 잠정 중단하고
주변 인물 등을 상대로
각종 의혹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7. 하지만 김 전 회장의 입원치료가 길어질 경우
출장조사를 통해서라도 대우사태의 진상을
규명한다는 방침입니다.

8. 한편 검찰은 이번 주말까지 대우측으로부터
김 전 회장의 출국배경에 대한 자료를 넘겨받아
당시 정부 관계자가 김 전 회장의 출국을
종용했는지 여부를 밝힐 계획입니다.

BBS 뉴스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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