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관우 10/23(수)DJ-대선 후보, 북한 핵문제는 대화로 풀어야


김대중 대통령과
대선후보 5명은 오늘 청와대에서 면담회동을 갖고
북한 핵문제는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그러나, 대북 지원방식과
남북장관급 회담 결과 등에 대해서는
입장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대량살상무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는 입장을 몇 차례 전달했다며
특히 북한 핵문제에 대한 초당적 대처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면담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북한 핵 문제는
대화로 풀어야 하지만 장관급 회담 결과만 믿고
북한 태도 변화를 바라는 것은
국민들을 납득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남북 대화가 막히면 94년과 같은
긴장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면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렵더라도 대화채널은 열어 놔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북한 핵문제에는 미국에도 책임이 있다면서
북한 핵 포기는 미국과 북한이 동시에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통합 21 정몽준 후보는
북한 핵문제로 인해 국민 사이에
북한이 대화의 상대인지 의구심이 있다면서
그러나, 제네바 합의 파기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소속 이한동 후보는
북한 핵문제를 해소하기 전에
교류 속도와 시기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다만, 대북 인도지원은 별개로 인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면담에 앞서
임성준 외교안보수석과
정세현 통일부 장관이 각각 북한 핵문제와
남북 장관급 회담 결과 내용을 보고했습니다.

한편, 오늘 면담은
당초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가량
열릴 예정이었으나
낮 12시까지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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