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7/4 뉴스파노라마

경기도 구리시 일대 초.중.고를 중심으로
신종 전염병이 집단 발병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방역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봉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기지역 초중고 학생 백 140여명이 지난 한달 보름사이
신종 전염병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경기도 구리시 A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지난 5월 20일부터 최근까지 모두 142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신종 전염병인 용혈성 아카노박테리아균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난달 4일 구리시 모 병원에서 원인불명의 질병환자 10명이
입원한 사실을 보고받고 정밀 역학 조사를 하던 중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추가 조사에 착수해
지난 1일 8명의 환자로부터 채취한 침과 가래.콧물에서
용혈성 아카노박테리아균이 분리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아카노박테리아균은 호흡기로 감염되며
감염된 환자 중 사망한 경우는 없지만
독성이 강하고 발열과 피부발진, 인후통 등 증상을 동반해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아카노박테리아균은
그동안 유럽 등지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했으나
국내에서 집단발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빠른 시간에 호흡기를 통해 확산된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입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치명적이진 않지만 감염을 막기 위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bbs news 김봉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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