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7/7(목) 목요기획(ANC)

뉴스파노라마는 오늘부터
‘청소년은 불교의 미래’라는 주제로
<목요기획> 8부작을 방송합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청소년 포교의 현실과 과제>에 대해
김봉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불교는 여전히 국내 최대 종교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실시한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의식> 조사결과
18세 이상 성인남녀의 절반이 조금 넘는 56.5%가 종교를 갖고 있었고
종교인 4명 가운데 한명꼴인 24.4%가 불교인이었습니다.

20년전인 1984년보다 불교인은 5.6%포인트 증가해
증가율이 타종교를 앞질렀습니다.

그러나 청소년층은 타종교에 비해 훨씬 적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청소년 포교에 비상이 걸린지 오랩니다.

연령대로 볼 때 불교는 40세 이상에서는 앞서지만
40세 미만에서는 여전히 뒤지고 있습니다.

40세 미만에서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위안입니다.

이번 통계조사에서는
어릴때부터 믿는 종교가 그사람의 평생 종교를 좌우하는 경향이 많아
어릴 때 종교가 중요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종교선택에는 부모의 영향이 대단히 큽니다.

부친과의 종교일치율에서
불교는 20년전보다 6.6%포인트 증가했다지만
개신교는 그보다 세배 이상 높은 20.7%나 증가했고,
모친과의 종교일치율은 불교가 1.6%감소한 반면 개신교는 16.3%나 증가해
큰 대조를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청소년 포교의 현실은 어떤가?

프로그램 부족과 지도자 부재,
이 두가지 문제가 한결같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불교계 사찰의 어린이 청소년 법회가 크게 줄었습니다.

이유는 시대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파라미타 청소년협회 조한곤 과장입니다.


(인서트; 여유롭게 사찰에 나올 입장이 못된다.
고민을 풀 수 있는 상담이나 적극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해야 한다)

조계사 포교국장 재경스님도 비슷한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인서트;위기감을 느끼고 청소년포교 시작한 것이 80년대다.
좋은 프로그램으로 다가가는 계기를 만들자)

아동층의 열세는 청소년층과 장년층, 노년층까지
도미노식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특단의 대책은 없어 보입니다.

불교종단 가운데 일찍이 아동 포교 시스템을 갖췄던 진각종조차
종단 자체적인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음을 토로합니다.

진각종 관계자의 얘깁니다.

(인서트; 종단차원에서 투자해서 자성학교도 운영하고 있지만
후원이 부족해서 어려움.)

조게종 포교연구실은
종단차원에서 지도자 육성을 위해 종립대학에
청소년 관련 학과 신설 방안을 고민하고 있지만
언제 현실화될지는 미지숩니다.

조계종 포교연구실 고상현 연구원의 얘깁니다.

(인서트;종립대학에 청소년 관련학과 설치를 검토중이다)

물적.인적 토대구축과 함께 중요한 것은 눈높이에 맞추는 포교입니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라도
아동과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 사장될 뿐이기 때문입니다.

파라미타 청소년협회 조한곤 과장은
법회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곳들의 노하우를 이렇게 지적합니다.

(인서트; 꾸준히 하고 어려움을 토로할 수 있게 하니까
법회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불교의 장점을 청소년들이 맛볼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현장으로 뛰어들 땝니다.

BBS NEWS 김봉랩니다.*


(ANC)
다음주부터는
각 지방의 청소년 포교 현장을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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