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의 시,도별 이전계획이 일단락되면서
기초자치단체들끼리의 공공기관 유치경쟁이 시작됐습니다.

벌써부터 유치전이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어서
자칫 주민갈등을 유발하고
입지선정이 나눠먹기식으로 이뤄질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현구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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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화 대구 북구청장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서
대구로 옮겨올 12개 공공기관을
특정지역에 집중 배치하는 것을 결사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신도시 건설이 추진중인 대구 북구가
공공기관이 들어설 적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구청장의 말입니다.
(인서트 1 : 대구 북구는 전국에서 교통 접근성이 가장 좋다)

하지만 이제 대구로 옮겨올
12개 공공기관의 배치권을 갖게 된 대구시는
혁신도시를 건설해서 이전 기관을 집중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는 곳은
대구테크노폴리스와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이 건설되는
달성군 현풍면 일대입니다.

조해녕 대구시장의 말입니다.
(인서트 2 : 도시 전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구,군 단위로 미래의 정책을 짜서는 안된다)

경북지역의 각 시군간 유치경쟁은
이보다 훨씬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상주시가 범시민유치위원회를 구성해
도로공사 유치전에 나섰고
김천시도 도내에서 수도권과 가장 가까운 곳임을 내세우며
홍보전에 들어갔습니다.

또 안동시는 경북 북부권 지자체와 공동 유치전을 선언했고
영천시는 농업관련 공공기관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기초자치단체들간의 공공기관 유치경쟁이
지역민들간의 갈등을 유발하고
나눠먹기식 기관 배치란 결과를 낳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이현굽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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