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21일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제15차 남북장관급 회담이
어젯밤 12개항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하고 막을 내렸습니다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하고,
장관급 회담과 장성급 회담을 백두산에서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워커힐 호텔 프레스 센터에서, 양창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네, 남북은 우선, 최대 현안인 북핵 문제와 관련해
평화적 해결을 위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고
우리측 수석대표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밝혔습니다

<인서트 1>

여기서 실질적인 조치란 핵 폐기 등을 의미하지만,
다음달 중 6자 회담에 복귀하라는
우리측의 거듭된 요구에 대해서 북측은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김천식 남측 회담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남북은 이와 함께
장성급 회담과 장관급 회담을 백두산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인서트 2>

장성급 회담의 날짜는, 장소를 분명히 한 만큼
남북 군사 당국간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중에 열릴 것으로 보이고

두 차례의 장관급 회담 일정이 정해진 만큼
사실상 북측도 장관급회담 정례화에 호응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가장 쉽게 합의가 됐다는 이산가족상봉문제는
그 어느 의제보다 풍성한 결실을 봤습니다

우선 제11차 이산가족상봉을
오는 8월 26일부터 금강산에서 실시하기로 하고
금강산면회소 건설을 위한
측량과 지질조사를 다음달 중으로 끝내기로 했습니다

또 올해 광복절을 계기로 이산가족들의 화상상봉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실무접촉을 다음달 10일 개성에서 갖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역시 8월에
국군 포로와 납북자 문제 등을 다룰 적십자 회담을 열기로 했고
서울에서 열리는 광복 60주년 공동행사에
남북 모두, 당국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북핵 문제가 원론적인 수준에서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지만
이번 회담은 정치, 군사, 경제, 문화 전반에 걸쳐
전례 없는 수확으로 회담의 최대 목적이었던
남북 관계 정상화에는, 상당히 이바지 했다는 평갑니다

워커힐 호텔 프레스 센터에서
BBS 뉴스 양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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