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면담 결과를 놓고
우리측과 협의를 통해
북한측 입장을 정확히 파악한 뒤
다음 주쯤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 미국은
정동영 통일부장관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간 면담 결과에 대해
북한측 입장을 정확히 파악한 뒤
미국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2. 미 국무부 관계자는
때마침 우리나라에 체류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오늘과 내일 정동영 장관을 비롯한
우리측 고위 당국자와 접촉해
면담내용을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알아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 김정일 위원장이
정동영 장관의 어떤 말과 제안에 대해
다음달 6자회담 복귀를 시사했으며
미국과 무엇을 놓고 더 협상한다는 것인지를
파악하겠다는 뜻입니다.

4. 이와 함께 미 국무부는 다음 주쯤
공식 입장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5. 미국의 이같은 신중한 태도는
북한의 말 한마디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가
북한의 전략에 말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6.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김 위원장이 미국이나 중국채널이 아닌
남북대화 채널을 통해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매우 중요한 상황전개라고 평가했습니다.

7. 아울러
다음 주에 열릴 남북장관급 회담도 매우
주목된다고 강조했습니다.

8. 한편 정부는 오늘
정동영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 주재로
NSC 상임위를 소집해
정동영 장관의 방북 결과를 점검했습니다.

9.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 이번 정 장관과
김 위원장간의 면담 내용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관련 부처들이
6자 회담 관련국과의 협의 절차를 논의하는 등
후속 대책을 검토했다고 밝혔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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