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사랑하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 묻힌
계명대 산악회 대원들에 대한 합동 추모식이
오늘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유족과 동료 산악인들의 오열속에 거행됐습니다.
박명한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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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에베레스트 초모랑마에서 숨을 거둔
백준호, 박무택, 장민씨 등 계명대 산악회 대원 3명과
휴먼원정대를 격려하러 갔다 고산병으로 숨진
계명대 산악회장 한승권씨가
국민들의 슬픔 속에 영면에 들었습니다.

계명대 성서캠퍼스 바우어관에서 열린 합동 추모식에는
유족과 동료 산악인 등 3백여 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산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기렸습니다.

고 박무택씨의 시신을 현지에서 돌무덤으로 안치하고
유품을 수습해 돌아온 휴먼원정 대원들도
귀국 직후 곧바로 추모식에 참가해
뜨거운 눈물을 쏟았습니다.

휴먼원정대 손칠규 원정대장입니다.
(인서트 1)

휴먼원정대 등반대장으로 참가한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씨는
고인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살아 남은 자의 몫을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2)

추모식 내내 유족들의 오열이 그치지 않았고
헌화가 시작되자
단상은 유족들의 울음바다로 변하기도 했습니다.
(인서트 3)

추모식에서는
고인들에게 체육 훈장과 포장이,
고 백준호씨에게는
정부로부터 의사자 증서가 수여됐습니다.

한편 오늘 합동 추모식 직후
계명대 산악회의 전통에 따라
고인들의 이름이 새겨진 동판이
팔공산 비사골에 부착돼
산을 찾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게 됐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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