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토) 오전 8시 뉴스와 논평>양창욱

[앵커멘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다음달 중으로 6자 회담에 복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 문제를 좀 더 협의를 하겠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꽉 막힌 북핵 문제 해결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양창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단독 면담을 가진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어젯밤 기자회견을 갖고
김 위원장이 다음달 중으로
6자 회담에 복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1>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 원칙은 고(故)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라면서

미국의 위협 때문에 자위적인 차원에서
핵 보유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고
정 장관은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NPT, 핵무기비확산조약에 복귀할 것이고

동시에, IAEA,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도
모두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북한의 체제안전보장과 관련해
다자안전보장방안을 제의했습니다

<인서트 2>

정 장관은 이와 함께 6자회담이 재개되면
우리 정부가 중대한 제안 을 할 것임을 강조하면서
그 내용을 설명했고, 김 위원장은
신중히 연구한 후에 답을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 지난 주말 한미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김 위원장은,
특히, 부시 대통령이 자신을
미스터 김정일로 부른 것에 만족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부시 대통령을 나쁘게 생각할 근거가 없다면서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 말이, 1년째 표류하고 있는
북핵 문제의 돌파구를 마련해 줄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양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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