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이 경천사지 10층 석탑을 복원하면서
3층 탑신부에 사리함 대신 이건기(移建記)를 봉안한데 대해
항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이 시정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은 어제 대책회의를 가진데 이어
오늘 국립중앙박물관 항의방문과
성낙준 유물부장 등 중앙박물관 관계자들의 예방을 받고
시정을 촉구했습니다.

총무원 문화부장 탁연스님은
석탑의 사리함에 사리가 없는 관계로
이건기를 대신 봉안하게 됐으나 사려 깊지 못했다는
박물관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은 뒤
지혜를 모아서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불교계에는
사리함에 사리 대신 다른 것을 넣을 경우
잘못된 선례를 남기게 되고
무엇보다 문화원형 복원과 역사바로알기 차원에서
허용할 수 없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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