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5/25(수) 뉴스파노라마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이 오늘 워싱턴에 도착해
미주 방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수행단. 기자단 등 30여명과 함께 미국을 방문한 법장스님은
홍석현 주미대사 초청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8박 9일간의 미주 방문 일정을 본격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봉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미국 방문 첫날인 오늘
홍석현 주미대사 초청 만찬에서 이번 미주 방문과 관련해
종교와 정치 두 가지 측면에서의 의미를 밝혔습니다.

법장스님은 우선
미주 포교 40주년을 맞은 한국불교 스님과 불자들을 격려하고
한국불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지 불교상황 점검과 불교석학들과의 토론 등을 통해
조계종과 한국불교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미국에서 한국불교의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법장스님은 이와함께 한반도 주변 상황이
한편으로 대화의 물꼬를 트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점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불교의 자비와 상생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대화로써, 상생과 화해로 북핵문제를 다뤄줄 것을
미국 정치지도자들에게 당부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법장스님은 한반도 상황이 어려울수록
한미동맹관계가 더 돈독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동맹과 우애가 더 증진되고 북핵문제가 조속히 해결돼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홍석현 주미대사는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노무현 대통령의 다음달 방미를 앞두고
법장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방문단의 방문을 환영하며
한미정상회담이 성공리에 마쳐 남북통일이 되는 날까지
좋은 길이 열리길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법장스님은 홍대사에게
세계평화라고 쓴 족자와 함께 에밀레종 모형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법장스님은
내일 엘리어트 에이브러햄스 NSC 안보부보좌관과
디트라니 북핵담당 대사 등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나
북핵 문제 등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법장스님의 이번 미주 방문은
한편으로 미주 한국불교 부흥의 새로운 전기로서,
다른 한편으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전령으로서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BBS NEWS 김봉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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