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
앵커멘트>

충북의 한 대학교가
한번도 출석하지 않은
만학도나 취업학생들에게 평균 A학점을 줘
학위 장사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권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의 한 대학교가 한 학기 내내 학교에 나오지 않아도
B 학점 이상을 주고,
사실상 만학도나 직장인들에게 입학만 하면
학점을 주겠다고 약속하는 등
학위장사를 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충북의 한 대학교에서 교양학과를 강의하는 강사 김모씨는
최근 모 학과 교수로부터
취업상태에 있는 학생 10여명을 별도로 관리할 것을
부탁하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INS 1

학생들은 한 학기내내 한번도 수업을 받지 않았고
시험조차 보지 않았으며
교양과목 수강생 가운데 이같은 경우에 해당하는
학생은 40여명에 달하고 있었습니다.

같은과 학생들도 만학도의 경우
3학년이 되도록 얼굴 한번 보지 못했으며
이같은 학생들이 있는지조차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이들 학생의
지난학기 평균 점수는 A 학점이었습니다.

INS 2

강사 김모씨는 학점처리에 대해
학교측에 문의했으나
만학도이거나 취업한 학생이라면
무조건 B학점 이상을 주는 것이 학칙이라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INS 3

교육부에도 질의했습니다.

그러나 교육부는
말도 안되는 규정이며,그런 학교가 있으면
감사대상이라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INS 4

김강사는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해봤지만
이런 황당한 경우는 처음 당한다며
착실하게 수업을 듣고 시험을 보는 다른 학생들과의
형평성에 어긋나는 부당학점행위 관행은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측은 그런 사실이 없으며
일부 있다고 하더라도
만학도들을 배려하기 위한 조치였을 것이라는
해명을 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권은입니다.<끝>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