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7/9 오전8시 출연(5분)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창립 2주년 기념식과
통일강연회가 어제 한국일보 13층 송현클럽에서 열렸습니다.

김봉래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먼저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어떤 단체인지부터
소개해 주시지요.

답변1)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바탕으로
분단된 조국을 화합과 평화, 통일의 역사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00년 6월 8일 창립된 조계종단의 통일기구입니다.

민족공동체추진본부를 이에따라
남북불교의 동질성 회복을 위한 남북 불교교류 추진과
연구 조사를 통한 종단의 통일종책 수립,
북한동포돕기를 위한 인도적 지원사업, 그리고
남북 공동행사와 연대사업 참가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민족공동체 형성에 앞장서는 일을 자임하고 있습니다.

매년 부처님오신날과 광복절에 남북불교도 공동법회를 주관해 왔고
금강산 성지순례와 각종 인도적인 지원사업으로
남북 불교도간 신뢰구축에 주력해 왔습니다.

지난해 실시된 신계사지 지표조사 결과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석탑복원을 중심으로
사지복원을 북측과 협의할 계획이고
최근 윤이상음악연구소에 악기를 지원하면서
대표단 5명이 서해교전중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질문2)어제 창립2주년 기념행사는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답변2)네, 어제 행사는
민족공동체 추진본부장인 정련스님의 인사말과
조계종 총무원장 격려사, 종회의장과 신도회장 축사,
그리고 경과보고에 이어
정세현 통일부 장관의 강연 등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정련스님은 추진본부가
남북불교의 동질성 회복을 위한 소중한 성과를 쌓아왔지만
다양한 사업추진이나 다른 통일단체와의 상호협력이 부족했다며
앞으로 이같은 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련스님의 인사말을 들어보시죠.(인서트1)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도
사회부장 양산스님이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민족이 이념과 체제를 넘어서
하나의 민족공동체를 실현해야 한다는 시대적 과제는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는 역사적 과제가 됐다며
민족공동체추진본부의 활동에 사부대중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질문3)최근 서해교전 때문에 남북관계가 위기에 봉착한 상태여서
통일부 장관의 강연내용이 어느 때보다 궁금한 데 소개해 주시지요.

답변3)네,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먼저 서해교전 사태는
북의 준비된 도발이 명백하지만 이렇게 남북관계가 어려워진 대해
지혜를 발휘해 대처하지 않으면 그동안 쌓아온 대북교류 성과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세현 장관은 이에따라 군사적인 측면에서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분명히 따지고
교전수칙을 개정하는 등 확고한 대응태세를 갖춰나가되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이끈 자신감과 높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화해 협력의 대북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세현 장관의 얘깁니다.(인서트2)

질문4)남북의 군사적인 마찰에도 불구하고
민간차원의 교류는 더 확대돼야 상호 신뢰를 쌓아나갈 수 있다는
기조가 분위기를 압도한 것 같은데,
앞으로 불교계의 통일운동 방향은 어떻게 될 것으로 보입니까?

답변4)군사적인 긴장에도 불구하고 민간차원의 교류는 지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별다른 변화가 없는한
교류의 폭과 깊이를 더해 나가겠다는 것이
불교계 통일기구들의 한결같은 방침입니다.

민족공동체 추진본부 사무처장 도각스님의 얘깁니다.(인서트3)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이에따라
올 광복절에도 남북불교도 동시법회를 봉행하고
가을에는 금강한 신계사를 방문해 사지복원을 위한 법회를
봉행할 계획입니다.

어제 행사에 참석한 제이티에스 이지현 사무국장도
같은 맥락에서 대북지원사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정부차원에서도 대북창구 단일화 원칙이 있듯이
불교계 차원에서도 종단협의회를 단일화된 창구로
남북이 함께 인식하고 있는데,
이 부분의 공조가 매끄럽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남북화해와 협력을 논하면서 남남갈등이 증폭돼서는 안 될 것입니다.

네, 지금까지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창립2주년 소식과
남북불교교류 전망을 김봉래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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