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5/31(화) 출연(최종)

미국을 방문중인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주말과 휴일 뉴욕과 LA지역을 돌아보며
현지 불교계 상황을 점검하고
어려운 가운데 수행과 포교에 진력하는
스님과 불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봉래 기자를 연결해 알아봅니다.

질문1)김봉래 기자, 법장스님은 이번 미국 방문은
조계종 총무원장으로서 최초의 공식 방문이라고 하는데요,

먼저 이번 방문 일정을 간단히 정리해 주실까요?

답변1)네, 미 중동부 승가회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지난 25일 워싱턴에 도착해
미 NSC와 국무부,국방부 등의 고위관료들과 만나
북핵 문제 등 한반도와 세계 평화정착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을 시작으로
미주 방문 일정에 본격 들어갔습니다.

법장스님은 이어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미 중동부 지역과 남가주 지역의 한국계 사찰을 잇따라 방문해
포교에 진력하고 있는 스님과 불자들을 격려했습니다.

특히 지난 28일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아스토리아 월드 매너와
일요일인 29일 LA 동국로얄대학에서 각각 열린 초청법회에 참석해
<마음의 극락을 만들자>는 취지의 법문을 통해
생활 속에서 찾는 행복의 지혜를 설했습니다.

미주 지역 스님과 불자들은 법장스님의 미국방문이
미국에서 한국불교의 새로운 도약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크게 반겼습니다.

특히 뉴욕 초청법회에는
종교편향 시비로 곤혹을 치렀던 문봉주 뉴욕총영사 등이 나와
축사를 하는 등 사부대중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봉행됐습니다.

법장스님은 오늘
숭산스님의 제자로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주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무량스님의 태고사와
대만 불광산사가 세운 서래대학 방문 등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습니다.

법장스님은 한국시간으로 내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합니다.

질문2)법장스님의 이번 미주 방문의 의미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답변2)네, 무엇보다 해외 불교계 실정을 직접 점검하고
한국불교 발전을 위한 현지 의견을 청취함으로써
종단차원의 향후 과제를 점검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습니다.

법장스님은 그동안 종단차원에서
국제포교에 대한 투자가 전무했었다는 사실을 겸허히 인정하고
개인 원력으로 국제 포교 일선에 나와 있는 스님과 불자들에게
송구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법장스님은 앞서 뉴욕초청대법회 직전
수행취재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번 미주 방문을 계기로
종단차원에서 국제포교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한층 깊이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법장스님은 또 이번 방문에서
미국 정부 고위관리들과 만나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고
불교의 상생과 화해 정신을 설명해
종교인으로서 할 얘기를 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질문3) 앞으로 종단차원의 과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답변3)네,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포교 인력 양성입니다.

법장스님도 현지 스님과 불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국불교의 우수성을 국제언어인 영어로 전달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이 양성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성 뿐 아니라 이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유도하고
현지에 진출한 스님과 포교사의 정착을 돕는 일도 과제입니다.

현지에서도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스님과 국제포교사의
배치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법장스님은 기존 국제포교사의 해외진출에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대신
스님들이나 해외에서 한국불교 전공자에 의한
한국불교 홍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하버드대학에서 도널드 스웨러 세계종교연구소장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국불교 전공자 2-3명에 대한 전액 장학금 지급 용의를 밝힌 것도
그런 취지로 해석됩니다.

법장스님은 미 동중부 스님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해외교구 설치와 불교문화원 건립 등의 건의를 받고
사업의 구체적인 취지와 목적, 재정조달방안 등을 세워
자체 노력을 보여준다면
종단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남가주 스님들과 가진 저녁 공양시간에는
영어로 된 책자 발간과 중단된 불교방송 재추진 등의
건의를 받고 같은 취지로 답변했습니다.

이와함께 현지에서는
교포 2세 포교가 가장 큰 화두로 떠올라 있는데,
일요법회를 활성화하고 어린이 청소년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일을 하는데는
국내적으로 종단의 안정과 화합, 또 이에 바탕을 둔
해외불교계의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현지에서는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네 지금까지 김봉래 기자와 함께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의 미주방문 소식
결산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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