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화사가 오는 27일 금강산 신계사에서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대규모 법회를 봉행합니다.

이번 법회는
지역 불교계 차원에서 남북간 화해협력을 시도하고
300명이 넘는 대규모 불자들이 동참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현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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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 9교구본사 동화사가
불교 성지이자 통일의 성지인 금강산에서
민족화해와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법회를 봉행합니다.

오는 27일 금강산 신계사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대구경북지역 스님과 신도를 중심으로
316명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금강산 개방이후 최대규모의 법회가 될 전망입니다.

동화사는 남북화해협력의 역사적 전기를 마련한
6.15 남북공동선언의 의미를 발전시키고
평화통일에 대한 불교인들의 염원을 담기위해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동화사 총무국장 선광스님입니다.
(인서트 1 : 우리 불교인들도 남북통일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미로 행사를 추진했다)

동화사는 또 다음날인 오는 28일 금강산 해금강에서
이땅의 모든 생명체들이 하나가 되어
평화와 희망을 나눈다는 의미로
물고기 방생법회를 봉행할 계획입니다.

그렇지만 이들 행사에는
당초 6.15 남북공동선언을 상징하는
615명이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북측의 숙소문제 등으로
예정 인원의 절반 가량밖에 동참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남북통일기원법회는
당초 조선불교도연맹이 참가한 가운데
남북 합동법회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북측의 갑작스런 불참 통보로 인해 행사규모가 축소된 것이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선광스님입니다.
(인서트 2 : 조선불교도연맹측의 사정으로
615명이 참가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동화사가 개최하는 이번 금강산 순례법회는
대구지역 불교계가 가진 역량을 보여주고,
남과 북이 더욱 가깝게 다가가도록 하는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BBS뉴스 이현굽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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