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광주 시내버스 노사 협상이
파업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오늘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협상타결로 파업위기는 간신히 넘겼지만
광주시가 버스회사들의 적자를 보전해주는
방식으로 이번 사태를 무마하는 등
씁쓸한 뒷맛을 남겼습니다
김종범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파업으로 치달을 것 같았던
광주 시내버스 문제가
노사 양측이 극적인 타협을
이끌어내면서
오늘 새벽 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오늘 예정됐던
총파업 출정식과 내일 파업도
모두 철회됐습니다
광주 시내버스 노사는
시내버스 운송조합 사무실에서
8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임금 5.68% 인상을 내용으로 하는
협상안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임금 인상안외에
노사는 오는 7월부터 주 40시간 근무제를
시행하기로 했으며,
협상과정에서 막판 돌출변수였던
중형버스 기사의 노조 가입 건에 대해서는
추후에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협상의 주요 쟁점이었던
준공영제 시행과 관련해서는
광주시가 내년 상반기중에 도입을
약속함에 따라 노사가 이에 적극
협조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광주시내버스 노조 이노문 위원장의 말입니다
#인서트( )
이처럼 노사가 협상을 이끌어낸 데는
시민의 발을 볼모로 한 파업이라는
최근의 악화된 여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협상 과정에서
광주시가 버스 무료 환승으로 인한 적자 분을
보전해 주는 방안을 사용함에 따라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다는
비난 여론도 일고 있습니다
노사 양측의 대타협으로 일단
파국은 면하게 됐지만
시민 혈세로 버스 적자를 메워주는
광주시의 문제해결방식이
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bbs 뉴스 김종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