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권력과 광기

비비안 그린 지음/채은진 옮김/도서출판 말글빛냄

광기를 보인 왕은 역사상 많이 존재한다. 로마제국 시대의 네로, 칼리굴라를 시작으로 영국의 헨리 6세, 프랑스의 샤를 6세, 스웨덴의 에릭 14세 등이 있다. 가까이로는 히틀러와 스탈린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명확한 정신 이상 증세를 보였고, 일부는 부분적으로 정신 이상증세 증후를 보였다. 당연히 비극적으로 생을 마친 왕이 있었는가 하면 왕의 자리에서 축출된 사람도 있었다.

이 책은 통치자들의 비정상적인 성격과 행동이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를 규명한 노작이다. 무엇이 왕들의 광기를 유발했는가 그리고 광기에 사로잡힌 왕들은 어떤 영향을 받아 정신 이상 증세를 보였는가를 살폈다.

로마 최고의 폭군 네로는 자신의 어머니를 죽였으며, 첫 번째 부인은 자살했다. 두 번째 부인은 네로가 걷어차는 바람에 죽었고, 노예 출신의 젊은이를 거세시킨 뒤 결혼했다.

영국 존왕은 1216년 사망했는데 그는 악마의 가문이라 불리는 집안의 출신이다. 비정상적인 왕실에서 성장한 존왕은 조울증에 시달렸고, 심각한 인격장애를 지녔으며, 사치와 방종을 일삼았다.

프랑스 샤를 6세는 12살에 왕위에 올랐다. 감수성이 예민했던 그는 냉혹한 삼촌들과 궁정의 권력자들에게 시달렸으며, 이로 인해 정상적인 통치가 불가능해져 정신병 증세를 보였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잊어버리기까지 했다.

2. 상왕 여불위 2부 3권

지은이 이재운/펴낸곳 현문미디어

1부, 2부 전 6권으로 이뤄진 소설 <상왕 여불위>는 역사적으로 진위 여부를 아직도 가리지 못한 진시황의 아버지를 소재로 한 진나라 춘추전국시대 통합을 다루고 있다.

스포츠 서울에 연재된 바 있는데, 신문에서 볼 수 없었던 여불위의 마지막 운명을 그리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춘추전국시대 마감은 오늘의 중국을 있게 한 토대라는 의의를 가진다. 진나라는 최초 통일국가로 각종 법률제도를 정비하고 농지개혁까지 실행함으로써 강한 왕권 통치국가가 되었다.

특히 중국 법가사상의 창시자로 알려진 여불위는 타고난 상술과 시대를 뛰어넘는 지혜로 아들 진왕을 진나라 황제로 옹립하고 중국 최초의 통일국가를 이루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역할을 한다.

3. 아빠와 함께 수학을

강석진 지음/해나무

수학과 축구, 저자를 소개할 때 반드시 따라 붙는 단어다. 우선, 서울대와 미 예일대에서 수학을 공부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와 버클리 수리과학연구소, 그리고 노트르담대 등에서 전임강사와 연구원, 조교수를 거쳐 지금은 서울대 수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수리 물리학의 격자 모형이론을 수학적으로 해명하는 등 창의적 개념으로 여러 수학 이론을 개척했다. 특히 전자오락인 테트리스와 장난감 레고블록 쌓기 원리로 설명한 양자군 표현론에 관한 논문은 미국 수학회가 대학원생 교재로 선정될 정도다.

이런 수학 관련 경력 말고도 축구 열정이 대단하다. 현역 서울대 자연대 축구부 감독으로 운동장에서 땀을 흘리는 진짜 축구인 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수학의 유혹>, <축구공 위의 수학자>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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