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방문 이틀째를 맞은 남측 이산가족 상봉단 2진은
17일 오전 북측 가족의 숙소인 금강산 여관에서 약 2시간 가량 진행된 개별상봉을 통해 못 다한 혈육의 정을 나눴습니다.

이날 개별 상봉에서 남쪽 가족들은 주로 내의와 점퍼,시계를
북쪽 가족들은 술과 감 등의 선물을 준비해 교환했고
일부 이산가족들은 세상을 떠난 부모님을 위해 함께 제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첫날 단체상봉을 마치고 갑자기 착란 현상을 보인
91살 강기원 할아버지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남북 철도.도로연결 실무협의회 남측 대표단과 함께 남으로
후송됐습니다.

개별상봉에 이어 점심식사를 마친 남북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금강산 삼일포를 참관하는 것으로
이틀째 일정을 마치게 됩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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