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9/17(화) 이산가족 상봉 종합 (오전용) 양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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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단체상봉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못다 한 혈육의 정을 나눈 남측 이산가족들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북측 가족 숙소인 금강산 여관에서 개별상봉을 하고 있으며,
오후에는 삼일포로 나들이를 나갑니다.

남측 이산가족들은
내일 오전 9시부터 약 1시간 동안의 작별 상봉을 끝으로
2박 3일 동안의 상봉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설봉호 편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한편 북의 아들과 딸들을 만나러 금강산에 갔던
91살 강기원 할아버지가 어젯밤
단체상봉과 환영만찬을 마친 뒤 갑자기 건강이 악화돼
오늘 오전 귀환하는 설봉호편에 장전항을 떠나
속초항으로 후송되고 있습니다.

의료진들은
강씨가 고령인데다 가족상봉에 따른 흥분과 환경변화로
급성 섬망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돌아온 뒤 적당한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하면
곧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 할아버지를 태운 설봉호는
오늘 낮 12시쯤 속초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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