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 정상회담이 오늘 사상 처음으로 개최됩니다.
박관우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질문 1-정상회담 진행상황)
먼저, 정상회담 개요부터 전해 주시죠.
(답변 1-정상회담 진행상황)
1.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오늘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2. 일정은 오늘 하루, 장소는 평양입니다.
3. 이를 위해, 고이즈미 총리는
한 시간 전인 아침 7시쯤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을 출발했습니다.
4. 현재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고 있는데,
오전 9시 20분쯤이면 평양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5. 평양에 도착하면
별도의 의전행사 없이 곧장 행사장으로 갈 예정입니다.
6. 고이즈미 총리는
오늘 저녁 8시쯤 귀환할 예정이기 때문에
평양에 10시간 정도 머무를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2-구체적인 시간계획)
어떤 형태로 회담이 이뤄질지 궁금한데,
구체적인 시간계획이나 형식이 나왔습니까?
(답변 2-구체적인 시간계획)
1.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시간계획이 발표된 것은 없습니다.
2. 북한은 일본에게도
구체적인 시간계획을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다만 두차례에 걸쳐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4. 1차 회담은 오전 10시부터,
2차 회담은 오후 2시부터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5. 또, 회담형식은
확대정상회담 보다는 별도의 배석자 없이
단독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6. 따라서, 통역과 기록을 담당하는
직원만이 참석하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7. 일본측에서도 고이즈미 총리의 평양 방문에
관방부 장관과 외무성 국장 등
극소수 인원이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3-주 의제 예상)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국교정상화 회담이 재개될지 주목되고 있는데
회담 의제는 어떻게 관측됩니까?
(답변 3-주 의제 예상)
1. 우선, 일본인 납치문제가
중점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2. 이와 관련해서는
모두 8건의 사건에 11명에 대한
진상규명 요청이 있습니다.
3. 그리고, 일제의 과거청산문제가
주요한 의제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4. 이것은 북한이 국교정상화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것입니다.
5. 안보문제 역시 중요한 사안입니다.
6.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인데,
이것은 일본은 물론 미국과 우리와도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습니다.
7. 하지만, 이 문제들은
수년간에 걸쳐 해결되지 않고 있는 쟁점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 실마리를 잡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질문 4-북한의 관점)
북한은 과거 청산문제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질문 4-북한의 관점)
1. 말씀 드렸습니다만,
북한은 과거 청산문제에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2. 북한의 평양방송은 어제
북일 관계를 정상화하는데 그 기본은
과거 청산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3. 이 방송은
뿌리깊은 과거를 그대로 두고서는
북일간 국교정상화도 실현될 수 없고
선린 우호관계도 수립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4. 또, 독일의 사례를 들면서
과거에 대한 사죄와 보상은
역사적, 그리고 국제적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5. 다만, 이번 회담은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는데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회담 전망을 비교적 낙관했습니다.
(질문 5-정부의 스탠스)
우리 정부도 이번 회담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데, 정부 스탠스는 어떻습니까?
(답변 5-정부 스탠스)
1. 정부는
북일 회담의 성과를 기대하면서
이번 회담이 특히, 양국 관계 정상화에 중요한 기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2.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중인
최성홍 외교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가와구치 일본 외상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입장을
재차 전달했습니다.
3. 최 장관은 특히, 고이즈미 방북 이후
한미일 3국의 대북 공조유지를 당부했습니다.
4. 그리고, 북일 정상회담이 끝나는대로
한일간에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5. 이와관련해서, 한일 두 나라 정상은
오는 22일 아셈, 즉 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 만나서
북일 회담 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6. 물론, 여기에는
현재 중단돼 있는 북-미 대화재개를 위한
한-일간의 공조 노력도 포함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질문 6-회담 전망)
북일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뿐 아니라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서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전망됩니까?
(답변 6-회담 전망)
1. 현재로서는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회담 전망은
그리 어둡지는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2. 우선, 북일 정상회담이
사상 처음 열린다는 것 자체에 외교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3. 특히, 회담 전부터 양측에서 정치적 대타협이라는
용어를 자주 쓴 것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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